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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건 사기야 (6)    2008/08/22


:: 이건 사기야
  2008/08/22 20:26
 

요 며칠 잠수탄 건 올림X도 카X스도 마XX기도 아닌 고용보험 센터와 교육청과 임용과 발령과 대략 그런 상황들 때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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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 간단히 말하자면, 새로 계약했다. 이번은 버스 타고 30분 걸어서 50분(..이상한 조합이지? 버스가 뺑뺑 돌아가서 그렇다. 앉아 있자니 환장하겠더라....) 걸리는 학교다. 아마 2학기 푹 쩔도록 여기서 일할 것 같다.
발령은 생각보다 일이 더 꼬인 것 같다. 내 번호대는 2학기에 전혀 발령나지 않을 거라 장학사가 말했다 한다. (내 뒤 3번째 사람의 증언이다) ......그래 2학기 중간 발령보다는 3월 1일 발령이 낫지. 모양새도 괜찮고(?)------------가 아니잖아!!!!!!!!!!!!!! 어지간히 신님이 내게 나랏밥을 정식으로 먹이고 싶지 않은가 보지. 이놈의 계약직은 이제 질린다....... (그래도 2학기 중간 발령은 정말 나고 싶지 않다;)
사실 이 학교에서 일하고 싶지 않았다. 아니, 아예 걍 2학기 내도록 실업수당 받아먹으면서 빤질빤질 쉬고 싶었다. 그래서 모든 (학교로 추정되는) 전화들은 받지 않았다. 그 아침에도 핸드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씹었는데- ......아 글쎄 이 교감은 집으로도 전화를 하네. 나는 "나 없다고 그래!!!!!!!!;;"라고 외쳤다. 엄마는 그걸 못 들었다(....) 전화를 받으면 안한다고 말할 수 없다. 이 바닥이 좁아서 언제 어디에서 이 교감을 다시 모시게 될지 모르거든; 울며 겨자먹기로 한다고 했다. 덕분에 5학년 음악, 6학년 도덕(!), 3학년 도덕이라는 뭔가 굉장한 조합이 내 차지가 되었다. 참으로 도덕적인 나에게 참으로 도덕적인 수업 행여나 잘 받겠다............... 아 내 위장...
게다가 이분, 은근한 사기꾼 기질이 있어... 9월 십몇일부터 일하게 된다더니 당장 다음주 수요일부터 출근이라니 이게 말이 돼?! 게다가 뭐 하나씩 빼먹고 말하는 데다가 사람 말 못 알아듣는 게 아주 우리집 노견보다 더해?! 나랑 오늘 같이 계약하신 모 선생님도 비슷한 감상을 호소하더라고?! .........어 젠장 이번엔 십이지장이..... ...이런 분 밑에서 문서 결재를 받을지도 모른다는, 아니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식도도 같이 아파올라 그래........


거기다 실업급여. 그게 좀 방식이 까다로워서 (길게 설명하기 귀찮으니 생략한다) 일단 8일치 수당이 들어오고 그 뒤엔 [자신이 이렇게 열렬히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는 문서적 증거]를 제출해야 한달씩 수당이 들어온다 하는데- ....그 8일치 수당을 받을 수 있는 2차 교육을 하는 날이 다음주 수요일이다. 8일 수당 물 건너가는 소리가 들리는 건 둘째치고 (안 받아도 크게 상관없으니 괜찮긴 괜찮다) 이제 일자리 얻었다고 보고를 해야한다는 것이 날 미치게 하는 중이다. 진심으로 귀찮다.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게 최고 히트다. 전화해봤더니 [고용보험실업인정신청서]를 작성하라는 헛소리만 해 주는데, 어이들, 취직했다니까. 취직했다고. 그럼 취직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답변해줘야지!!!! 이 나를 돌게 할 생각이냐?!
취직이 인정되면 조기 재취업 수당을 준다는 걸 알고 있고, 그게 백만원을 넘어갈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손을 써야할 건 분명한데 몰라...... 모른다고........... 학교 나가는 것만 해도 미칠 것 같아. 마아는 대학원 공부도 하래- 미쳤냐고- 한번에 하나씩만 하자고- 내가 돌아버리겠다고--- 근데 일이 세 개야.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일은 학교고 그 다음이 고용보험 문제고 마지막이 대학원이야. 신경질 나서 안가, 안 가고 만다. 한달에 6만원 이상 꼬라박은 보험이기 때문에 반드시 받아먹어야 속은 풀리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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덕분에 나머지 일?
다 귀찮아.
카X스 엔딩?
그거 내가 먹고 사는 데 급한 문제 아냐. 안 들어가 본 지도 좀 됐어.
마X 메인스트림?
맞을래??
....그래도 스트레스 받으면 홈 갈아엎는 버릇이 있어서 홈은 손 볼 것 같지만. 근데 지금 생각으로는 홈 디자인으로도 스트레스 받기 시작했는데 행여나 홈 리뉴얼할까 싶다. 차라리 닫고 잠시 잠적했다 오는 쪽이 신빙성이 높아지려 한다. 난 지금 샌드백이 있는 도장이라면 어디라도 좋으니 거기 신청하고 싶은 심정이란 말이지. 내가 기절할 때까지 샌드백이라도 치면 좀 기분이 풀리지 않을까.
어, 짜증나.
어, 속 뒤집어져.
...........현재 그런 상황이다. 그렇다고.






PS 방명록에 불벼락 내리고 싶은 일이 있지만 그랬다간 내가 진짜 뒷목 잡고 넘어갈 것 같아서 일단 참고 있는 중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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